한국 주식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미국의 근 20년 다우지수나 나스닥과 같은 주식 시장을 보게 되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우상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에 반해 국내 코스피는 일명 박스권(주가가 일정한 가격 폭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라고 하여 일정한 폭 안에서 상승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그러한 기대치가 적기 때문에 투자 심리에도 위축이 되는 시장이다. 물론 미국은 20조에 이르는 세계 1위 국내 총생산 GDP와 세계적인 글로벌 IT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가 셰일가스 산유국으로써 세계 경제를 이끌고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한국은 그에 반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는 희망에 대한 기대보다는 불안함의 분위기가 감도는 것이 한국 주식 시장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내가 만약 2000년대로 돌아가 미국에서 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테이블 위에 앉아 앞으로의 미국 시장 전망을 보고 투자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까? 그때 당시에도 미국인들도 똑같이 자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투자 심리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상각해보면 앞으로의 전망이 좋다고 한들 무조건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 또한 옳지 못한 것이니까.
다우지수는 미국의 다우 존슨사가 가장 신용 있고 안정된 주식 30개를 모아서 시장 가격을 평균값으로 산출하는 세계적인 주가 지수를 말한다. 다우지수는 꾸준하게 우상향을 할 수 있지만, 30개의 표본이 아닌 전체 기업들을 다 더해보면 그리고 그 밑에 드러나지 않는 기업과 회사들까지 들여다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큰 맥락만 가지고 한국 시장의 전망보다 미국 시장 전망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현실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똑같이 한국 어딘가에서 테이블 위에 앉아 투자를 할 회사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고 한다면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할 곳을 결정하기보다는 내가 충분히 투자할 만한 회사인지, 투자하기에 가치가 있는 곳인지를 좀 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현실적인 안목이 아닐까?
미국 시장은 너무 가치가 높게 평가가 되어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가치 대비 가격이 저평가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거품이 있지 않다는 뜻이며, 앞으로의 한국 시장의 잠재성과 확장성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댓글